김해횟집은 한 달 전쯔음 다녀왔다.
너무 맛있어서 얼른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현생이 바빴다.(는 핑계)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 나만 빼고 전부 아는 맛집인가 했다. 아버지는 많이 와봤다더라ㅠ
김해횟집을 티맵으로 찍고 가면 먼저 큰 다리가 보인다. 아주 멋있는 다리다. 그 다리를 건너면 직원들이 주차 안내를 하는데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발렛 대 잔치다.
정말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드는 걸까.
김해횟집 위치
상호명: 김해횟집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로 213-1
전화번호: 055-552-2123
김해횟집은 이전에 낡디 낡은 건물이었는데 최근에 건물은 증축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으니 건물을 올렸다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
벽에 걸린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만 보더라도, 그 얼마나 대단한 집인지 알 수 있다.
더 놀랐던 건. 사장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 너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각별한 사이라고만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우리 가족은 생대구탕을 4인분 주문했는데, 반찬들이 나오고 난 후,
갑자기 사장님께서 직접
"이거는 최소장님 서비스!!!"
를 외치시며... 호래기 회가 나왔다. 너무 신선했고 내 취향이어서
점심에 처음처럼을 주문하고 싶었던 적은 오랜만이다.
호래기는 꼴뚜기인데, 경상남도에서는 호래기로 부르는 듯하다.
어릴 적 먹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맛있고 싱싱할 줄 몰랐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너무 맛있었다는 것.
처음엔 찐 게와 메추리알, 땅콩, 단호박이 식전으로 나오는데,
저 게가 무슨 게인지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ㅠㅠ너무 맛있어서 따로 구하고 싶을 정도
"그래 마산 횟집가모 이래 나와야지, 서울은 머 주도 않는다~"
뭐 식당마다 다르긴 하지만, 어릴 적 횟집을 가면 기본 반찬들이 항상 이렇게 세팅되었던 것이 생각났다.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마산에서 술을 먹어도 회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두 병은 비웠었지..
뭐 여하튼 너무 맛 좋은 식전음식/애피타이저/스끼다시 등등 을 먹고 있으면 대구탕이 나오는데, 비주얼이 미쳤다.
영상처럼 한 솥에 끓여 테이블 앞에서 나누어 주시는데, 4인분이어서 그랬던 건지 원래 이렇게 퍼포먼스를 해주시는지는 모르겠다.
테이블에 오자마자 진한 생선 냄새가 가득한데, 비린 냄새라기보다는 푹 삶은 곰탕 같은 진한 냄새가 입맛을 돋구었다.
직원 : "고니 어느 분 많이 드릴까요?" 동생: "저요저요" |
나도 좋아하는데 눈치 없이 막내가 잽싸게 손을 들더라, 그래 마이 무라.
대구탕 후기
생대구가 지금도 제철이다 보니, 살이 탱글탱글하고 고니도 너무 신선해서 비릿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기대한 대로 곰탕을 먹는 듯 한 맛과 맑은 국물이 너무 시원했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왜 전날 소주를 마시지 않았을까 ^____^
같이 나오는 반찬들 중에선 파래무침과 대구알젓갈이 너무 밥도둑이니 가시는 분들은 꼭 밥에 비벼먹어 보시길!
이런 음식점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쉽고, 진해 올 일이 생기면 무조건 가야 하는 집으로 저장해 두었다.
무엇보다 너무 유명한 음식점이기도 하지만, 사장님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친절하셔서 지금 되돌아보면 이렇게 기억한다.
기분 좋게 들어가 기분 좋게 나오는 집
총평:★★★★☆
맛: ★★★★★
가격:★★★★
분위기★★★★
주변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
참고로 대구 제철은 겨울이기에 올 겨울에는 시원한 생대구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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