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노량진수산시장] 킹크랩을 시중가 보다 반값에 구입할 수있다고???

치킨이즈갓 2023. 1. 1. 10:05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다.

크리스마스에는 킹크랩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시세가 어떤지 알아보고 있던 와중에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푸드박스라는 유튜버인데 수산물에 관하여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데 특히나 노량진 새벽경매 시장을 자주 방문해 구독자에게 시세를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 - 푸드박스

뭐 한마디로, 나도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킹크랩을 키로에 4만원에 구할 수 있다는 건데, 정말일까?


★★★소비자 시세★★★

79,000 ~ 113,800 (KG/최근 3개월)
크키와 활/선어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킹크랩 시세 - 네이버

네이버에서 킹크랩 시세를 검색하면 위처럼 나오는데, 유튜브 금액과 엄청 차이가 난다.

거의 두 배......

자세한 정보를 보기 위해 클릭하면 인어교주 해적단으로 연결되는데, 네이버와 시세제공 제휴를 맺은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싸게 사기 위해 노량진/가락시장을 방문하는데, 보통 중도매인들이 운영하는 점포이거나, 그들에게 물건을 받아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하게 되는데, 그 가격이 바로 위 가격이다.




난 저 유튜브 말이 진짜인지 정말 궁금했고, 오늘 새벽 다녀왔다.

힘들게 주차하고 수산물 판매장을 지나 경매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다내음이 진동했다.

가는 방법은 유튜브를 참고!

세상사람들이 꿈나라인 시간인 새벽 4시, 노량진은 활발히 움직였다. 경매가 한창이었고 다들 바삐 움직였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모두 킹크랩이나 대게, 랍스터, 방어 등을 사러 온 사람들이다.

경매장을 쭈뼛쭈뼛 기웃거리다 보면 그 옆에 사람들이 "이거 얼마! 저건 얼마!" 하면서 허리 숙여 대게를 만지는 곳이 있는데, 중도매인이 경매로 받아온 물건을 그 자리에서 KG에 10% 정도 더 얹어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이 바로 유튜브에서 말하는 곳인데, 직접 만져봐야 다리에 살이 많은지, 싱싱한지 알 수 있다고 하여 나도 만져봤다.

노량진수산시장 갑각류 경매 현장

"이건 얼마예요?"(으 차가워)

"키로 4만원"

"이건 얼마예요?"(와 차가워 죽겠다)

"키로 4만 3천"

"이건 얼마에요?"(와 그냥 선어 사야 하나)

"키로 4만 5천"

"저기 뒤에 있는 애들은 얼마예요?"

"그건 좀 큰 놈들인데 키로에 4만 8천, 앞에는 2키로대, 뒤에는 3키로대 애들이야"

"그럼 여기서 제일 큰놈 주세요"

아쉽지만 보내주러 가는 길

구매 킹크랩 스펙

나이 - 알 수 없음
이름 - 모름
몸무게 - 3.7KG
단가 - 4.8만 천원단위는 삭제하는 듯. 점포마다 다를 수 있음.

 

★★차이점★★

이날은 연휴 성수기이기에 수요가 많아 경매 가격이 조금 올라와 있었다는 것을 참고, 또 활어만 고려했다.

4만원/키로 - 마리당 2키로 초반대 or 수율 하
4.3만원/키로 - 마리당 2키로 중후반대 or 수율 중하
4.5만원/키로 - 마리당 2키로 후반 or 수율 중
4.8/키로 - 마리당 3키로 이상 or 수율 중상
[직접 만져본 수율 표현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느낀 바로는 정말 가격대가 다른 것은 직접 만져봤을 때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을 몰랐다면 힘들었겠지



★★결론★★

직접 만져보고 느낀 것이지만 생물이기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라며,

사실 경매 참가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보고 만져본 것에 적당한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바가지 씔 확률은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새벽 경매시장에 갈 생각이라면,
처음엔 어느 정도 크기가 있고 가격대가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만져봐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직접 손을 바닷물에 담가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장에서는 특히나 가격이 높은 상품들이 좋은 상품이라는 공식이 잘 맞아들기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

이렇게 하더라도, 오늘 소매시세인 8만원 보다 엄청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꿀팁□●

집에 찜솥이 없어 쪄오려고 하시는 분!
아침에도 쪄올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
우리집 찜솥이 작지 않을까 망설이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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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갔을 때, 꼭 단새우와 성게알을 사 오고 싶었는데, 오늘 날이 추워 단새우가 없는 날이라고 하더라.. 아쉽
다음엔 평일에 방문하여 더 여유를 가지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함!


아직 시식하지 않았기에, 시식 후기는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