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맛집] 굴짬뽕이 괜찮은 식당 '이화원'
안녕하세요, 치킨이즈갓입니다.
오늘은 연남동에 다녀왔습니다. 웨딩 스튜디오 사전 미팅이 있었는데요.
'그분'께서 굴짬뽕 노래를 부르기에 리스트에 굴짬뽕 맛집을 추가해 뒀습니다. 센스 있게요.
저도 을지로에서 먹었던 '안동장' 굴짬뽕이 잊혀지지 않아 회사 점심때 가끔 중식당에 가면 굴짬뽕을 주문하는데, 그 맛을 따라가긴 쉽지 않습니다.
여하튼 이화원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이화원
이화원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3
02-334-1888
이화원 외관
이화원은 단독 건물입니다. 즉 주차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렛은 천 원을 받는 것 같고요. 저희는 모두의 주차장을 이용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주차를 했기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화원 내부
이화원은 전 직원이 화교로 화교의 자부심으로 음식에 정성을 다한다고 합니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화교의 문화가 있는데, 왠지 현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3시 정도 한가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저희는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방이 여러 개 있는 것 같더라고요.
따뜻한 차가 준비되고 짜사이와 단무지가 제공됩니다. 신기했던 건 간장에 이미 고춧가루가 섞여있었습니다.
메뉴판을 구경해 봅니다.
이화원 메뉴
전통 중국음식점이라는 설명에 맞게 중국요리가 무수히 많습니다.
보통 요리류로 통합하여 메뉴가 구성되어 있지만 '이화원'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있습니다.
잡류, 두부류, 야채류, 탕채류, 쇠고기류, 닭고기류, 돼지고기류, 관자류, 어류, 새우류, 냉채류, 상어지느러미류 등등
메뉴판 앞쪽에는 인당 코스요리가 준비되어있는데 가족단위 손님이라면 코스요리로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화원에서는 다들 굴짬뽕과 딤섬을 주문하는 듯 하니, 저희도 그렇게 했습니다.
굴짬뽕
안동장에서 먹었던 굴짬뽕을 기대했습니다만, 계열이 조금 다른 듯하네요.
하지만 어떤 종류든 저에겐 빨간 국물보다는 흰 국물이 옳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있는데, 굴도 상당히 많아 먹을만했습니다.
또 굉장히 진한 굴의 향기가 향긋해 첫 느낌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동장은 배추가 베이스여서 시원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화원은 숙주나물이 많아 나가사키 짬뽕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유니짜장, 쇼마이
둘이서 갔기에 유니짜장과 아쉬운 마음에 쇼마이도 주문했습니다.
쇼마이는 주문하면 반죽을 한다고 하여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메뉴가 나오고 5분 뒤 정도? 쇼마이는 다진 돼지고기에 새우를 감싸고 밀가루 반죽을 꽃모양으로 빚은 딤섬인데요.
사실 저는 돼지고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식감이 어묵에 가까워 어묵으로 생각했거든요.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새우가 통으로 씹히고 따뜻한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올려져 있는 날치알도 톡톡 터지니 재밌기도 했고요.
짜장은 일반적인 짜장의 맛이었습니다. 근데 면이 일반적인 짜장면의 면보다 약간 얇아서 유니짜장으로 먹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간 단 편이어서 공깃밥을 시킬까 고민했는데 양이 많아서 그러진 않았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4인 이상이 갔을 때 추천하는 곳.
굴짬뽕도 맛있지만 각자 개인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단체 방문이 좋을 듯.
아니면 각자 개인 메뉴를 주문하고 딤섬을 여러 종류로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화원'만의 굴짬뽕의 맛도 좋지만 '안동장'의 맛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